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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대수, 강서을 예비후보 사퇴…"무거운 짐 내려놓는다"

"공천심사서 상처준 분들에 사과"

김성태 떠난 강서을 與무주공산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박 의원도 예비후보직을 내려놓으며 강서을은 여당 후보가 없는 무주공산이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강서을 예비후보자로서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국민의힘과 당원 동지들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도치 않았지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고,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가슴 깊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생각은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당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강서을에 어느 후보가 올지 모르지만,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강서구의 묵은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해결해 주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비교적 잠잠했던 여당의 공천 과정에서 강서을은 가장 큰 잡음이 일었던 선거구다. 지역 내 터줏대감이던 김 전 의원은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부적격 판단을 받고 ‘컷오프(공천배제)’되자 이철규·박성민 의원의 ‘공천 개입설’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 후배인 박 의원에게도 “지난해부터 이미 강서을을 기웃거리던 배은망덕한 노총 후배 박대수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컷오프’를 운운하고 다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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