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현지에 진출한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지원 의지를 전했다.
외교부는 25일 조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경제와 안보가 융합하는 시대에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조 장관은 최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한미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에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수주를 넓히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LG전자, 대한항공, CJ, 한국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주미한국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26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 의회와 한미 경제협력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22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디아나 몬디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한 양자 회담에서도 핵심광물 등 경제협력 사안을 논의한 바 있다. 조 장관은 한국 기업이 아르헨티나에 대규모 투자한 리튬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몬디노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조 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방미 첫 일정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북한 군수품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목격되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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