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공천을 진두지휘하게 된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26일 “최소한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의석 수(20석)는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6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며 “기본적으로 하자 없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6차 최고위원회에 배석했다. 이준석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지난 23일 공관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지 않으면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왔다”며 “정치개혁, 경제개혁 두 가지를 개혁신당의 지향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4% 수준의 낮은 지지율을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여의도 차르’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을 때도 민주당이 1당이 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언론도, 여론조사 기관도 없었지만 선거 결과는 1당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지지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스스로가 판단할 일”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최고위 직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대구경북(TK) 지역에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정권심판론, 보수적자론 관점에서 정면승부하자는 취지로 말씀하신 듯하다”며 “(다양한 선택지를) 틀 안에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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