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4월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시는 산하 공공기관, 구·군과 함께 오는 4월 15일까지 취약시설 1328곳을 대상으로 침하·균열·토사유실 등 붕괴 위험성 여부와 옹벽·석축 등 시설물 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대상 외에도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교량 2곳과 E등급을 받은 공동주택 11곳과 같은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기관별 점검을 별도 추진한다.
시는 토목·건축 등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꾸리고 해빙기 취약시설 155곳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급경사지와 산사태취약지에 대해서도 개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3월 중 만덕~센텀 도시고속화 도로건설(대심도)와 주요 재개발 사업장 등 시설 규모와 위험요인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여 곳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와 합동 표본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민간 사업장 등의 중대재해 안전보건 의무 확보 이행 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와 사고발생 시 조치방법 등의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미등록 급경사지도 신규 발굴하기로 했다.
김경덕 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보수·보강이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경우 즉시 안전사고 예방조치를 취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