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연대 기구인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가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한 11명의 2차 공천 반대 명단을 발표했다.
총선넷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46명의 공천 반대 명단을 각 당에 전달했다.
지난 19일 현역 국회의원 35명이 포함된 1차 공천 반대 명단에 이어 이날은 현역 국회의원 5명과 원외 인사 6명이 추가로 지목됐다. 현역 의원으로는 10·29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에서 제안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만희·전주혜·조수진·조은희 의원 등 5명이 꼽혔다. 윤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현역 의원 4명은 모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외 인사로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숙 전 의원, 정승연 인천시당 위원장(이상 국민의힘)과 새로운선택 조성주 공동대표까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가장 많은 단체에서 공천 부적격자로 꼽힌 후보는 총 4개 단체가 지목한 원 전 장관이다. 국토부장관 재직 시절 제주 제2공항 강행,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추진, 건설 노동자 탄압, 전세사기특별법 저지와 여론 호도, 취약계층용 매입임대주택 실적 부진 등이 이유로 꼽혔다.
총선넷은 선정 사유가 중대하고 형평성에 맞는지, 반개혁 정책 추진 및 개혁 저지 과정에서 해당 후보자의 책임이 크거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여러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았는지 등을 따져 명단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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