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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500만원 든 가방 두고 내렸는데…15분 만에 되찾은 사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분실물 되찾은 사례 및 대처 방법 안내

2월 22일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이날 서울 지역 폭설의 영향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연합뉴스




“지하철에 현금 500만 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두고 내렸어요.”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오전 8시 20분경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가장 인파가 몰리는 평일 출근 시간대였기 때문에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분실 사실을 신고한 승객 A씨의 전화를 받은 공사 소속 김경수 광화문역 부역장은 차분하게 승차 정보를 확인했다. 김 부역장과 직원들은 A씨의 설명을 바탕으로 탑승했던 열차 번호와 위치를 추적했다. 잠시 후 5호선 마장역 직원으로부터 현금 500만 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찾았다는 소식이 광화문역으로 전달됐다. 이에 김 부역장은 A씨에게 잃어버린 가방과 현금을 마장역에서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A씨가 가방을 두고 내린지 약 15분이 지난 8시 35분경이었다.



잃어버릴 뻔했던 가방과 현금을 되찾은 A씨는 당일 공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코너에 광화문역 직원들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공사는 열차에 물건을 두고 내린 경우 행동 요령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물건을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직원에게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 열차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유실물을 신속하게 수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석호 공사 영업본부장은 “공사는 노선도,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실물 찾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며 “열차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분실 위치 및 시간을 파악하여 직원에게 신고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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