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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고진영 “최선을 다하고 결과 기다릴 뿐”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29일 개막

세계 1위 릴리아 부 비롯 강호 대거 출전

인터뷰 중인 고진영. AFP연합뉴스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2022년과 지난해 정상에 올라 올해 3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고진영은 “HSBC에서 두 번이나 우승해서 항상 행복하다. 두 번 모두 운이 좋아 우승했기에 큰 부담은 없다”며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 출전 선수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라고 했다.



고진영은 “지난 3년 동안은 부상이 많았다. 최근 2년 동안은 많이 나아졌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면서 “골프는 정말 힘들다. 인내심과 침착함,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도 했다.

고진영은 코스에 대해서는 “핀 위치가 조금 바뀌었고 벙커가 새로 생겨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면서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고 그린이 정말 빨라서 쉽지 않은 코스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 볼을 자주 올리면 버디가 많이 나온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를 비롯해 3∼5위인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2024시즌 개막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최근 상승세를 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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