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4명이 톱10에 진입해 기세를 올린 한국 군단이 이번에는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9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6명이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전인지(30)와 김효주(29)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5위로 선봉에 섰다. 4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사라 슈멜젤(미국)과는 2타 차이다.
한국 군단은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 이후 2개 대회에서 단 한 명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11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시즌 세 번째 대회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김세영, 최혜진(이상 공동 3위), 김효주(공동 5위), 유해란(공동 9위) 등 4명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HSBC 대회는 지난 8년간 한국 선수 우승이 일곱 차례나 나온 ‘텃밭’이라 한국 군단의 올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한 전인지는 2번 홀과 3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낚은 후 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이상 파4) 버디로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7개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인지는 2022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노린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등 3명이 공동 2위(3언더파)다. 이 대회에서 2022년과 지난해 정상에 올라 올해 3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양희영·신지은·최혜진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는 공동 36위(2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공동 30위(1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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