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강세’를 보이던 국민의힘 공천에서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현역인 임병헌·김희곤·김병욱 의원이 2일 본선행에 실패했다. 김해갑으로 지역구 이동을 요청한 5선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도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5차 회의 결과와 2차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회의 결과 19개 선거구에 단수추천, 6개 선거구 경선, 5개 선거구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다. 2차 경선 최종 결과에서는 3개 선거구 후보자가 추가로 확정됐다.
TK·PK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에 도전한 후보자가 결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 동래구에서는 서지영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김희곤 의원을 상대로, 대구 중구·남구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임병헌 의원을 상대로, 경북 포항남구·울릉군에서는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김병욱 의원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당초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영선 의원은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날 발표된 창원·의창, 김해갑 경선 명단에서 김영선 의원은 빠져 컷오프된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창은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양자 경선을,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자 경선을 치른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현역인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맞붙는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있는 김현아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보류한 경기 고양정은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현역 중에서는 경기 평택병에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단수공천됐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 또한 경기 평택갑에 출마해 본선에 올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호 영입인재’로 당에 들인 박상수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은 인천 서구갑에 단수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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