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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주리·미시간·아이다호 경선도 압승…'슈퍼 화요일' 주목

미주리 코커스서 51명 대의원 모두 확보

3일 워싱턴DC·4일 노스타코타서 경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주리와 미시간, 아이다호주 공화당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일 오후 9시(현지 시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주리주 공화당 전당대회(코서스)에서 압승해 51명의 대의원을 모두 확보했다고 전했다. 개표가 대부분 종료된 미시간주와 아이다호 코커스에서도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등을 크게 앞섰다. 아이다호 코커스에서는 77% 개표가 진행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32명의 대의원을 전체를 사실상 확보했다.



미시간주는 이날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 의회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일정을 공화당 규정에 위배되도록 앞당기는 바람에 프라이머리와 코카서스를 동시에 치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 열린 미시간 프라이머리에서 68%를 득표하며 대의원 16명 중 12명을 확보했다. 39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코커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대의원을 확보하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집중했다. 그는 리치먼드 유세에서 “미시간과 미주리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는 거의 미친 결과”라며 “11월 5일 대선은 중요한 날로 나라를 망친 ‘덜떨어지고 졸린’ 바이든에게 해고를 선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는 현재까지 치러진 모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3월 중순에는 후보 자리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헤일리는 그럼에도 ‘슈퍼 화요일’까지는 남아 있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슈퍼 화요일에서도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 공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5일 캘리포니아·버지니아·매사추세츠 등을 포함해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다발적인 경선을 진행한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서 30%가 넘는 대의원을 선출될 예정이다. 앞서 3일에는 워싱턴 DC에서, 4일에는 노스다코타에서 공화당 코커스가 치러진다. 워싱턴DC는 2016년 경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지지를 표한 바 있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우호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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