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피싱범죄에 이용되는 8개 주요 범행 수단에 대한 집중 차단과 범죄조직원에 대한 특별 단속을 추진한다.
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 간 피싱범죄 집중 차단 및 특별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찰이 차단하는 주요 범행 수단은
△불법 개인정보 자료 △대포폰 △불법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미끼문자 △악성 앱 △대포 계정(SNS) △대포통장 △불법 환전, 상품권 및 가상자산 등 이용 자금세탁 등이다.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피싱 범행 전 과정에 걸쳐 악용되는 범행수단에 대한 단속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피해 금액이 18% 감소하고, 상선 조직원에 대한 검거는 35% 상승했다.
그러나 피싱 범죄는 여러 범행수단과 역할별로 분업화된 조직이 결합한‘광역·조직범죄’형태를 띠고 있다. 범죄조직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대포폰·악·성 앱·미끼 문자메신저 계정을 이용할 뿐 아니라 자금세탁 과정에서 대포통장·상품권·가상자산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기 때문에, 범행에 대한 시도 자체를 막으려면 조직원 검거와 함께 각각의 범행수단에 대한 차단이 병행돼야 한다.
이에 국수본은 주요 범행수단에 대한 집중차단 활동을 전개하고, 콜센터에서의 범행 시도부터 자금세탁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 전 과정에 가담한 조직원들에 대한 검거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검거된 상위 조직원에 대해서는 범죄단체 조직·가입죄를 적용하여 중형을 유도하고, 해외 수사기관과의 정보공유 및 피의자 송환 등 적극적인 공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바로 몰수·추징보전 하는 등 피해회복에도 주력한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의 피싱범죄는 기관 사칭, 대출 빙자, 자녀 및 지인 사칭, 부고, 결혼, 택배, 과태료, 카드발급 등 다양한 유형의 미끼문자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악성 앱 설치(URL) 버튼을 누르도록 유도한다”라며 “악성 앱을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의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중간에서 탈취하는 등 수법이 고도로 지능화되었으므로 모르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확인 시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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