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에 ‘구국운동 기념관’이 지어진다.
국가보훈부는 4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구 중구 대신동 일대 약 4000평 대지에 2030년까지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약 2530억 원이다.
보훈부는 이달 중 기념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를 위한 업체를 선정해 9월까지 용역을 실시하며,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1907년 일제의 경제주권 침탈에 대항하는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났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핵심 거점이며, 1960년 2·28민주운동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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