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간호사가 상주하는 서울 소재 특수학교가 3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체장애 특수학교 3곳에 상주 간호사를 확대하는 등 의료 지원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증 장애학생이 다수 재학한 특수학교 1개교에 상주 간호사를 둔 결과 학부모·교원의 만족도가 99.6%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특별교부금으로 3억9000여만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의료 지원 운영 학교를 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들 학교에 상주 간호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간호사들은 학급을 돌며 개별 학생에게 일대일 가래 흡인(석션), 경관영양(위장관에 튜브를 넣어 영양을 공급하는 것) 등 의료적 지원을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보다 많은 중증 장애학생이 마음 놓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의료 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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