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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역대 최고치 찍었다…현재 2134달러, 1년 뒤 예상 가격이 무려

대형 글로벌 펀드 매수세, 미 연준 통화정책에

지정학적 리스크 더해지며 금값 연일 상승세

씨티 "1년 뒤 온스당 3000달러 도달 가능성"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금 현물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대형 글로벌 펀드의 매수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피벗),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에 힘입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4일,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 런던 시각으로 오후 1시15분 현재 0.37% 오른 2134.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값은 지난달 29일 이후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감, 지정학적 긴장, 주식시장의 하락 리스크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했다. 지난 1일 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주식시장 조정 위험이 커지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넘어왔기 때문이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가 매수 세력으로 등장한 가운데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 부문의 혼란에 대한 헤지(위험회피)를 모색하면서 금 투자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올해 들어 금의 안전자산 역할이 부각되는 사건들이 생긴 것도 한몫했다. 특히 올해 들어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민간 선박 공격 등으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높아졌다. 게다가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과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통령 선거로 잠재적인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00년 이후 금값이 600% 이상 올랐지만 1980년 1월 기록한 최고 기록 850달러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감안해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3000달러를 넘는 만큼 현재 실질 금값이 과거에 비해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월가에서는 금값이 향후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씨티는 4일 메모에서 하반기 금값이 2300달러를 기록할 확률이 25%나 되고 향후 12∼16개월 내 3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로스 노먼도 연준의 금리인하 등을 감안해 향후 6개월 내 금값이 23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술적 분석 결과, 금값이 2180달러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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