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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 참고인 신분 조사…바람픽쳐스 고가인수 의혹

감독 장항준 /사진=김규빈 기자




감독 장항준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인수 의혹으로 인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시세보다 비싸게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사내 이사로 지낸 장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더불어 장 감독의 아내이자 저명한 작가인 김은희는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한 바 있으며 극본 계약을 맺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보다 높은 금액인 200억 원에 샀다는 의혹을 받았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이 부문장의 아내이자 배우인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주려한 정황이 포착된 후 조사가 시작됐다.

지난 1일 영장 기각됐으며 당시 법원은 "범죄의 성립 여부나 손해액 등에서 다툴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김 대표와 이 부문장은 혐의에 대해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다"라며 "투자 이전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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