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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자금난' 겪는 트럼프, 억만장자 등에 업었다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 부부, 지지 선언

최소 40억 지원받을 듯하나 역부족

수천억 재판 공탁금으로 곳간 거덜나

도널드 미국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로마의 포럼 리버 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선거 자금난에 시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공화당 후원가인 억만장자 리즈 윌라인과 그의 남편 딕 윌라인이 트럼프 캠프에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운송 및 포장회사 유라인의 사장인 리즈 윌라인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리즈 윌라인과 딕 윌라인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하기 전 그에게 각각 150만 달러(약 19억8000만 원)를 기부했다. 리즈 윌라인은 FT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비슷한 금액을 후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6년부터 연방 후보와 정치 단체에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트럼프 캠프의 자금은 6600만 달러(약 870억 원)로, 1억1800만 달러(약 1557억 원)를 보유한 바이든 캠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각종 민·형사 소송에 직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률 비용으로만 5200만 달러(약 686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지역 경선에서 승리해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찼지만 ‘선거 자금난’이란 암초를 만났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법적 싸움이 그의 재정과 선거 유세에까지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8일 9160만달러(약 1200억원)의 공탁금을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 맡겼다. 패션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 8330만달러(약 1100억원)의 명예훼손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두 달 전 법원 결정에 항소하기 위해 위자료의 110%에 달하는 금액을 법원에 냈다. 트럼프는 또 오는 25일까지 4700억원의 벌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은 은행 대출을 더 받으려 트럼프그룹의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로 트럼프에게 3억5500만달러(약 4700억원)의 벌금을 명령했다. 더 이상 현금을 동원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게 되면 트럼프가 자신의 부동산 자산을 헐값에 처분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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