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야권 연합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추천 인사 중 국민후보 4명을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이 선발됐다.
김 교수는 의대증원을 찬성하는 의대 교수로 유명세를 탔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증원 찬성파로 정부 측 인사와 함께 TV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선 여성으로 유일하게 전농의 군 농민회장을 맡았다. 그는 앞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낸 전여농 핵심 인사 출신이다. 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한 단체다.
군내 부조리 등을 고발해온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전문위원, 국방부 병영문화혁신위원 등을 거쳤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실종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고, 성폭력 피해에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된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앞장서 목소리를 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금융정의연대에서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썼다고 민주연합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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