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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앞둔 박용진 "'비명횡사' 한 사례 더하느냐, 대반전이냐 보여질 것"

11일 강북을 후보 경선 결과 앞두고 라디오 출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의원이 2월 22일 국회에서 당의 공천 심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8시 발표될 결선 투표 결과에 대해 “'비명횡사'라고 하는 언론의 비판에 또 한 사례를 더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지느냐가 보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 선정을 앞두고 정봉주 전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 공천에 대한 비판 때문에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많이 어려움이 있는데 민주당 안에서 어떤 대반전을 만들어내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강북을에서 당선된 재선으로,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지난달 당의 의정활동 평가 결과에 따라 이번 서울 강북을 후보 경선에서 득표율의 30% 감점을 적용 받는 것에 대해 “100m 뒤에서 달리기로 치면 저보고 30m 뒤에서 출발하라고 하는 것이랑 똑같다”면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공정치 못 하다. 왜 박용진은 30m 뒤에서 출발시키느냐 그 이유를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그러면서 당의 의정활동 평가 및 자신의 이의 신청 결과를 두고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하위 10%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줄 읊어준 게 다”라며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그래서 재심을 신청했더니 ‘기각’이라는 단어를 문자에 넣어서 보낸 게 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안 가르쳐주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안 가르쳐줬다"며 "이런 것들은 추후에라도 바로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후보가 되면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라고 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 당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에 선거 결과가 뜻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그런 묵묵한 정치, 바보 같은 손해 보는 정치가 되더라도 민주당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1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치욕적이고 부당한 처우에도 불구하고 제가 민주당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씀드리고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당에 남아 승리해 누가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겠다”며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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