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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따라 ‘51번’ 단 이정후, 우상 만났다

샌프란 감독 주선에 경기 전 환담

“경기 준비·구상 대해 좋은 답 들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루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신의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51·일본)를 만났다.

11일(한국 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기 전 빅리그 통산 3089안타의 전설이자 시애틀 구단 특별 고문인 이치로와 인사했다. 이치로와 친분이 두터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정후를 위해 특별히 주선한 자리다.



이정후는 이치로의 상징인 51번을 등번호로 달 정도로 오랜 팬이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 입단 기자회견에서도 이치로 영상을 보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구상하는지 (이치로에게) 물었다. 좋은 답을 많이 들어 행복하다”는 이정후는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 상대 첫 안타다. 이정후의 시범 경기 타율은 0.368(19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08이다.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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