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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대통령,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

"지난 두 달 동안 투자·지역공약하면서 실질적 선거운동"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22대 국회 1호 법안 제출 노력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4월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경기도를 찾아 각종 투자와 교통 인프라 구축을 약속하는 행보에 대해 정치중립을 위반하면서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언론인클럽이 경기아트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주최한 초청토론회에서 경기북부의 중첩규제에 대한 정부 여당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다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1월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몇 번 왔는지 아시는가.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경기도를 몇 번 왔는지 아시는가. 두 분이 합쳐서 거의 20번 가까이 왔다"며 “지난 두 달 동안에. 선거 아닐 때 몇 번이나 왔는가. 와서 하는 얘기들 전부 다 투자해서 지역 공약 하면서 실질적으로 선거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GTX다 뭐다 하는데 경기도지사 협의하거나 부른 적 거의 없다”며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인지,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민을 잘되게 하고 경기도를 잘되게 하는데 이런 데 있어서 차곡차곡 같이 머리 맞대고 진정성 보이고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과 관련해서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1호 법안으로 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론에 관해서는 "총선을 앞둔 빌 공(空)자 공약 내지는 정치적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후동행카드'의 경기지역 시·군 참여가 경기도의 방해로 인해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서울시 측의 주장에 대해 “서울 시장이 이 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인 제스처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작년 11월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과 합의를 봤다. 결론은 시와 도가 처해있는 상황이 달라 교통카드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그렇게 발표했다"며 "오 시장이 4자 간 합의를 정면으로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가 나가서 말할 가치조차 없어서 (경기도) 교통국장이 합의사항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다"며 "합의와 다르게 경기도가 왜 협조를 안 하냐고 하면 대단히 이율배반적"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 건립이 수원 군공항 이전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제로 한 사업은 아니다”며 “현재 용역 중으로 결과는 8월 중 나온다. 필요성, 타당성, 입지 선정, 배후지 개발 전략까지 도출된다. 공론화 절차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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