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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원인 규명 합동감식 진행

13일 해경·국과수 등 6개 기관 참여

사고 나흘 째 실종자 추가 발견 없어

통영해경이 통영항으로 예인한 전복 선박을 크레인을 이용해 육상으로 인양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영해양경찰서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된다.

통영해양경찰서는 12일 통영 욕지도에서 전복된 어선에 대한 합동 감식을 13일 오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경·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이 감식에 참여한다. 해경은 앞서 사고 선박을 통영항으로 예인했고, 육상 인양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사고 선박에서는 다른 배와 충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해경은 △현지 기상 악화 중 무리한 조업 여부 △스크루에 걸린 이물질이 사고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 △선체 결함 여부 등을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나흘째인 12일 경비함 20척, 해군함 3척, 항공기 6기를 동원해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선박(제주 20t급)은 옥돔잡이에 나섰다가 9일 오전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승선원 9명 가운데 한국인 선장 1명,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사망했다.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은 실종 상태다.

인도네시아 사망자 시신은 현재 통영 소재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통영시는 실종·사망자 가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제주도에서 온 사망·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송 버스,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사망·실종자에 대한 장례 지원, 보험 급여 등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측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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