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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인공위성·AI로 분석했더니 더 나빠졌다

통일부·KAIST, 북한 서부 4개권역 인공위성 영상 평가

2019-2021년 평양 역성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공화국의 부흥발전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라는 시정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통일부와 KAIST가 북한지역 서부 4개권역 인공위성·인공지능(AI) 분석결과 평양지역의 경제가 역성장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일부는 13일 KAIST와 공동으로 평양직할시, 평안남도, 평안북도, 자강도의 2016·2019·2021년 위성영상 총 17만 3543건을 활용해 AI 기법으로 경제발전정도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KAIST 연구진은 AI에 인공위성 영상과 경제발전 정도의 상관관계를 학습시킨 후, 분석 대상 지역을 0.38㎢(0.61㎞×0.61㎞) 격자로 나눠 각 격자 구간의 경제발전정도를 0~1사이 점수로 평가하도록 했다. 연구진이 도출한 경제발전점수(siScore)는 위성 이미지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건물 등 인공구조물과 도로 같은 기간시설의 변화에 따라 경제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2021년의 경제발전점수를 보면 평양 도심이 0.1679로 가장 높고 평양 전체(평양직할시) 0.1105, 평안북도 0.0597, 평안남도 0.0563, 자강도 0.014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지역의 평균값은 0.0445로 산출됐다. 연구진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이 북한 경제발전 영향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기 위해 2016, 2019, 2021년 값을 비교한 결과 2016-2019년에는 경제발전점수가 0.0100만큼 상승했으나 2019-2021년에는 0.0059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6-2019년에는 분석 대상 4개 권역에서 모두 경제발전점수가 올라갔으나, 2019-2021년에는 평양에서만 경제발전점수가 0.1149에서 0.1105로 되레 하락했다.

평양 도심의 경우 하락 폭이 0.142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이는 2020-2021년 국경 봉쇄 등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의 경제발전이 그 전보다 부진했고, 평양 권역은 역성장을 겪은 것으로 통일부와 연구진은 분석했다. 통일부는 "2016년-2021년에 평양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봉쇄를 거치면서 경제발전이 정체되거나 뒷걸음질한 것으로 보인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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