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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막말 논란 정봉주 감찰 착수…공천 취소 가능성도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 "대표 지시로 조사 착수"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1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북한 지뢰에 다리를 잃은 장병을 웃음거리로 삼은 ‘목발 경품’ 등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정봉주 서울 강북을 후보에 대해 윤리 감찰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정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봉주 후보 막말과 관련해 우리 당에서 윤리감찰단이 (윤리감찰)착수를 했으니까 지켜봐 주시라”며 “(이재명)대표 지시로 지금 윤리감찰단 조사 착수했으니까 좀 지켜봐 주시면 금명간 어떤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천 취소도 검토 범주에 포함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윤리감찰단에서 여러 가지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발언의 진위 내용, 또 피해를 보신 분들의 수용 여부, 언론 동향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입체적으로 판단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정봉주 후보 공천이 취소될 경우에 대해서는 "제3의 인물이 원칙”이라며 “이런 경우는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렇게 되면 제3의 인물이 가는 게 원칙인데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후보는 지난 11일 민주당 4·10 총선의 서울 강북을 후보 경선에서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후 2017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그가 했던 “DMZ(비무장지대)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 발언이 조명됐다. 이를 두고 2015년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한 조계종을 겨냥해 ‘생선 썩은 비린내 진동하는 곳’, ’김정은 집단’이라고 비난했던 일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지역구 서울 강서갑을 두고 경쟁했던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이 X만한 XX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야"라고 욕설 섞인 협박을 한 것 역시 주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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