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의 조합원 분양가가 공개됐다. 단 1가구만 제공되는 155㎡(57.88평) 펜트하우스 타입이 약 46억 원의 최고가로 책정됐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개별 감정평가액(권리가액)을 통지했다. 조합은 오는 18일 조합원 분양가 등이 포함된 분양책자도 배포하고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평형에 따라 9억 원대 후반에서부터 46억 원대로 책정됐다. 가장 작은 평수인 38㎡가 9억 9626만 원으로 책정되며 유일하게 10억 원을 밑돌았다. 그 외에 42~51㎡는 10억 6827만~12억 6916만 원으로 책정됐다. 59㎡는 14억 1722만~14억5236만 원, 74㎡는 17억 1974만~17억 6706만 원으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는 18억 9899만~19억 5587만 원으로 결정됐다.
대형평수의 분양가는 △103㎡ 23억2994만~23억7228만 원 △137㎡ 30억 3010만 원 △149㎡ 32억 6651만 원 △151㎡ 33억 216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높은 분양가를 자랑하는 펜트하우스 타입은 △114㎡ 30억 6263만~31억 4631만 원 △149㎡ 40억 1017만 원 △155㎡ 46억 3808만 원으로 결정됐다. 테라스 타입도 70~111㎡로 제공되는데, 조합원 분양가는 15억 2353만~22억 7007만 원이다. 다만 이번 분양가는 현지 추진 중인 중대한 설계변경과 공사비 변경 등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추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조합은 감정평가액을 조합원들에게 통보한 만큼 오는 18일부터 60일간 분양신청을 받는다. 분양신청 기간은 의사회 의결 등에 따라 추후 20일 연장도 가능하다. 조합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이 최저 150만 원부터 300억 원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온 만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감정평가액에 대한 상담 등을 하고 5월까지 분양 신청을 받는 것”이라며 “조합원들로 하여금 5지망까지 희망하는 타입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분양 신청에 돌입한 조합은 이제 설계 변경과 관리처분 인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중대한 설계 변경을 담당할 설계회사로 나우동인건축을 선정했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를 2021년 11월에 받았기 때문에 올 11월까지 국공유지 매입을 마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최우선 과제”라며 “관리처분인가도 내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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