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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케타민 처방,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이익'"

트럼프 만남 대해서는 "돈 얘기 없었다

법적 청구서 지불에 돈대고 싶지 않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돈 레몬 유튜브 채널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데 대해 “테슬라 등 여러 회사 투자자들에게는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유튜브 등에 공개된 돈 레몬 전 CNN 앵커와 인터뷰에서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이 있는 ‘화학적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처방대로 복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머스크가 긴장을 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레몬이 케타민 처방을 받는 이유를 묻자 이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케타민은 우울감 같은 게 있을 때 그런 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케타민 복용을 월가 투자자들이 문제 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가 뭔가 복용하는 게 있다면 그걸 계속 복용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테슬라를 성공시킨 과정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월가에서 중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테슬라는 자동차 산업의 나머지를 합한 것만큼 큰 가치가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머스크의 케타민, LSD, 코카인, 엑스터시 등 마약 사용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약물 검사를 받은 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계속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9월에는 코미디언 조 로건의 팟캐스트 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마리화나를 받아 한 모금 피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달 초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머스크는 “친구 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들렀다. 그게 전부”라며 “내가 친구 집에 갔는데, 트럼프가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알았다,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돈이나 기부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답했다. X(옛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 어느 쪽에도 후원금을 내지 않는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트럼프)가 법적 청구서를 지불하는 것을 돕기 위해 돈을 빌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어느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며 “만약 내가 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다면 그때는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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