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메가엑스 vs 스파이어, 진실 공방 결과는?(종합) [SE★현장]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오메가엑스와 관련된 강제 추행 사건에 관해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오메가엑스 강제 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와 법무법인 제하 김태우 변호사가 자리한 가운데 입장 발표 및 최근 포렌식으로 복구된 증거인 CCTV 영상을 공개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고소장을 보이고 있다. 김규빈 기자


앞서 지난 2022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멤버들은 강성희 전 대표의 강제 추행 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양측은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템퍼링 의혹을 제기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템퍼링은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기 전에 다른 소속사와 접속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로 인해 갈등이 더욱 점화되는 상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보여진 고소장. 김규빈 기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회사 내부에서 여성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경찰에 신고할 것에 대하여 신중히 검토하였고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하였으나 1년간 100억 원에 가까운 돈이 투자된 오메가엑스 팀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회사의 방향에 따라 사건을 덮고 가해자는 미주 투어 후 자연스럽게 군입대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메가엑스에 대해 "실패한 아이돌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그룹으로서 93억이라는 막대한 자금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다. 1인 1실의 숙소를 구해주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무료 성형수술, 코엑스 전광판 광고 등 프로모션도 지원했다"라고 언급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이어 홍 대표는 당시 사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2022년 7월 11일 오전 2시 41분 정각으로 표기된 영상에는 그날 있었던 찰나의 순간이 담겨 있었다.

홍 대표는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과를 마친 멤버들은 숙소로 귀가했고 군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이 술을 같이 마시며 회의를 했고 강 전 대표는 일본 투어를 준비하느라 늦게까지 야근 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휘찬이 강성희에게 할 말이 있다며 대화를 청했다. 중2 때부터 연예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제 될 것 같은데 군대에 가는 것이 너무 괴롭다. 군대를 미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강성희는 위로를 해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휘찬이 강성희를 강제 추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오메가엑스(OMEGA X)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참고 있다. 김규빈 기자


홍 대표는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손을 밀어내고 자리에 앉혔지만 휘찬은 포기하지 않고 신체 접촉을 했다. 옷을 내리고 뿌리치며 훈계를 했지만 힘으로 대표를 누르며 강제 추행을 계속했다. 해당 멤버를 더 자극하지 않기 위해 침착하게 대화하며 안정시켰다"고 전했다.

이후 홍 대표는 경영지원실 본부장에게 연락했다. 그는 "CCTV 확보를 지시했고 이 영상은 당시 본부장이 확보한 영상이다. 임원은 경찰에 신고하고 멤버를 탈퇴시키자는 안건을 냈지만 그룹을 살리고자 했다. 11명 멤버 전원에게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강제 추행에 대한 사실을 멤버 모두에게 발표했다"고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해당 영상이 유포돼 2차 가해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위 사실에 대해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