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일 의대별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발표된다.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증원분 2000명 중 80%를 비수도권에 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오후께 의대 정원 배정 규모·기준 등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한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원 배정 결과를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의대 정원을 배분하기 위해 꾸려진 정원배정심사위원회(배정위)는 발표를 앞두고 대학별 배정 규모 등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원된 정원은 비수도권에 80%(1600명), 수도권에 20%(400명)가량 배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058명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035명(33.8%),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023명(66.2%)이다. 정부 구상대로라면 수도권 정원은 1435명, 비수도권 정원은 3623명이 된다. 이에 따라 전체 의대 정원(5058명) 중 수도권 비율은 28.4%로 낮아지고, 비수도권 정원은 71.6%로 높아진다.
배정이 완료돼 대학에 통보되면 각 대학은 증원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교협 등 '학교협의체'가 입학연도 개시 1년 10개월 전까지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공표하도록 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정원 배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증원에 따른 의대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대책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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