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고령인구 증가세에 따라 경남형 노인복지 브랜드 '무(無)사고 효(孝)경남'을 발굴 추진한다.
경남도는 가난과 질병, 외로움, 역할 상실 등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4가지 괴로움을 줄여 행복한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다고 20일 설명했다. 경남은 지난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는데, 경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6만 1279명으로 전체 경남 인구에서 노인 비율이 20.3%에 달했다.
도는 4대 추진과제 수행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남형 노후준비 체계구축, 노인일자리 발굴‧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노후 보장을 강화함으로써 노인빈곤율을 개선하기 위해 9개 사업에 1조 9000억 원 을 지원한다.
또 노인요양‧의료복지시설 확충(기능보강), 노인학대 예방 등 어르신 건강‧인권 증진을 통해 노인 건강지수를 향상하기 위해 17개 사업에 2241억 원을 투입한다.
노인 돌봄 제공을 위해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확대 등 13개 사업에 858억 원을 지원하고 역할 상실 예방을 위한 여가만족도 향상 등을 위한 11개 사업에 353억 원을 집행한다.
특히 도는 전국 최초로 읍면동 통합돌봄 창구를 활용해 어르신 돌봄서비스도 사회보장급여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박영규 경남도 노인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정책수혜자의 고통 해소’라는 독특한 관점에 기반한 새로운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이 교차한다”며 “노인복지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