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보 반 트엉(53) 국가주석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산당은 이날 트엉 주석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
베트남 정부는 성명을 통해 트엉 주석이 공산당 당규를 위반했다며 "'결점'이 여론, 당과 국가와 그 자신의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3월 트엉 공산당 상임 서기를 새 국가주석으로 지명했고, 국회가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권력 서열 1위는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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