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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100% 출자 ‘투자금융사’ 출범…정부, 설립 동의

500억 출자해 창업·벤처 성장시스템 구축

오는 7월 설립 목표로 행정절차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공공투자기관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창업·벤처생태계 조성과 창업·벤처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행정안전부로부터 신기술 사업 금융회사인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며 “오는 7월 개청을 목표로 법인 설립, 등록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투자금융은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원을 제공해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계정과 모(母)펀드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등 지역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돕는 간접투자로 분리해 진행된다.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가 자본금 500억 원을 100% 출자하고 민간으로부터 투자금 1000억 원을 유치해 운영된다. 설립 후 5년(2024~2028년)까지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2030년까지는 운용자금을 500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6개 금융기관 및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역 기업인 계룡건설, 씨엔씨티에너지, 삼진정밀 등 9개사도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다.

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으로 317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7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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