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귀국 이유로 밝힌 방산협력 공관장회의가 명분을 위해 급조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김 의원은 22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사가) 굳이 들어와서 회의를 하는 것은 피의자 신분으로 들어와 조사받는다는 이미지를 없애고 대의명분을 만들어준 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급조할 수 없는 회의인데 상상을 초월해서 급조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역대 방사청장을 하신 분들한테 체크해봤더니 이렇게 방산협력 대사 회의는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와 급하게 이뤄질 것은 없고 향후 장기적으로 구축함 정도가 이뤄지는데 이 대사를 들어오게 하기 위해 외교부도 병풍을 세우고 나머지 5개국 대사들까지 들어오게 해서 병풍을 세우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추진하겠다고 밝힌 ‘쌍특검 1국조’도 재차 언급했다. 김 의원은 “4월 4일이 되면 해병대 순직 외압 사건 패스트트랙이 국회에 자동 부의되기 때문에 국회에서 이미 결의를 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종섭 특검법은) 기존에 채워져 있던 해병 순직 사건 특검법에 일부 보완해서 같이 하는 방법으로 하면 충분히 21대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정조사에 대해선 “해병대 순직 사건 외압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국정조사를 발의해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심만 남았다”면서 “지금 이런 의혹에 대해 국민이 밝히라고 명령하고 있으니 그런 의견을 들어서 국정조사를 빨리 하도록 결심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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