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셰셰하면 돼" 발언에 "中에 굴종적 자세" 비판

李 '신한일전' 발언에 대해서도 "저급한 수준 한심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왜 중국에 집적대나, 그냥 ‘셰셰(감사합니다의 중국어)’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23일 논평을 통해 “종북, 중국 사대주의에 빠진 반국가 세력이 권력을 휘두르게 둘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일 충남 당진을 찾아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하면 되지. 왜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나”며 두 손을 모아 쥐어 보였다. 이어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나. 대만 해협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와 무슨 상관있나”며 “그냥 우리만 잘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박 단장은 “제 사회에서 부당한 방식으로 자신들에게 베팅할 것을 요구한다면 앞에서 두 손 모으고 경청만 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 대표 말 속에는 중국을 대하는 굴종적 자세가 그대로 들어 있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연합뉴스

박 단장은 앞서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은 ‘신(新)한일전’”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민생 살리기도 국익도 아닌 철 지난 친일 몰이가 총선의 화두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의 국제정세 이해도, 외교의 균형도 없이 중국엔 굴종이고, 일본은 무조건적 척결을 외치는 저급한 수준이 한심하다”고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단장은 “이런 수준이니 민주당을 숙주 삼아 국회에 진입하려는 종북 세력들에 탄탄대로의 길을 터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종북, 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