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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휴전부터”…유엔 안보리, 결의안 25일 표결

비상임 이사국 주도 휴전 결의안 투표 연기

라마단 휴전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 촉구 내용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3일(현지 시간) 평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UPI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슬람 금식 성월 라마단 기간 동안 가자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다음 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제안한 미국의 결의안은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한 가운데 선출직 비상임이사국들이 보다 강한 표현을 담아 새로운 버전의 휴전 결의안을 제안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주요 외신들은 “10개국 비상임이사국들이 제출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이 25일 안보리 이사회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당초 이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사흘 연기됐다. 독일 dpa통신은 “결의안 채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물밑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결의안은 라마단 기간(3월 10일~4월 9일) 즉각적인 휴전을 시행하도록 요구한다. 이를 통해 영구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문구가 담겼다.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지원을 막는 모든 장벽의 해제를 요구한다.



앞서 미국이 제출한 휴전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22일 부결됐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 국가가 찬성했지만 러시아·중국의 반대로 최종 채택에는 실패한 셈이다.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중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보리 결의안에 채택되지 못하는 규정에 걸렸다.

두 결의안은 세부 문구에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휴전 결의안에는 “이사회가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의 필요성을 결정한다”고 표현한 반면 비상임이사국들의 결의안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에 아랍권 언론들은 비상임이사국 결의안이 더욱 직접적인 휴전 요구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역시 미국 측 결의안이 모호하게 휴전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행사했다.

새 결의안도 최종 채택 여부를 낙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측이 반대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안건에는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표는 “미국이 휴전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다른 결의안 초안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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