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22일(현지 시간) 직접 밝혔다.
왕세자빈은 이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 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현재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왕세자빈은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왕세자빈은 “치료를 마치는 동안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며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이해를 요청했다.
왕세자빈이 암 투병을 고백하자 가족과 각국 정치인뿐 아니라 불화설이 있던 시동생 해리 왕자 부부까지 위로가 쇄도하고 있다.
앞서 자신의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버킹엄궁이 낸 성명을 통해 “왕세자빈이 용기를 내서 말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지난 몇 주간 사랑하는 며느리와 가깝게 연락을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왕세자빈과 가족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하며 그들이 조용히, 그리고 평온하게 건강을 찾고 치유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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