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뉴욕 메츠)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매체는 25일(한국 시간) 최지만이 구단으로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2023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팀을 찾지 못해 지난달 메츠와 스플릿 계약(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 지급)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지만 시범경기에서 그의 타율은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홈런 33개를 친 J.D. 마르티네스가 메츠 유니폼을 입은 것도 최지만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최지만은 새로운 팀을 찾는 대신 메츠에 남아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 도전한다. 메츠의 트리플A 구단은 시러큐스 메츠다.
CBS스포츠는 “메츠 구단은 새로 영입한 마르티네스가 개막 첫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최지만을 개막전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마르티네스가 복귀한다면 최지만의 경쟁은 더욱 험난하겠지만 일단 그는 팀에 잔류해 트리플A에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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