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이언주 후보가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힘에서 용인에 출마한 후보들을 겨냥해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 갑·을·병·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4명 중 3명은 용인에서 태어났거나 거주해 지역 연고가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민주당) 용인 선거를 이끌어줘야 한다'는 사회자 김어준 씨의 질문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들이다. 거기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같이 출연한 민주당의 서울 도봉갑 안귀령 후보는 "지역 연고를 얘기하시면 안 된다. 저도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서울은 괜찮다"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국민의힘에서 용인 4개 지역구 후보 중 갑에 전략 공천을 받은 이원모 후보를 제외하면 모두 용인과 연고가 있다. 이 후보와 용인정에서 맞붙는 강철호 후보는 2018년부터 6년째 이 지역 보정동에 거주 중이다. 용인을의 이상철 국민의힘 후보는 용인이 고향이다. 처인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했다. 현재는 용인시 기흥구 동백2동에 거주하고 있다. 용인병 고석 후보는 2022년 용인으로 이사해 2년째 거주 중이다.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 경기도 및 용인시 의원들은 공직선거법 250조 위반,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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