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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궐' 테마파크…벚꽃 터진 그곳, 웃음꽃도 터졌다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서 보는

석촌호수 일대 벚꽃터널 장관

서울랜드선 롤러코스터 타며

벚나무 사이로 '짜릿한 질주'

에버랜드엔 튤립·매화 만개

호텔도 '꽃캉스' 패키지 선봬





서울랜드의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이 벚꽃 나무 사이를 지나고 있다.


올해는 벚꽃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테마파크와 호텔 등 관광 업계는 벚꽃 구경을 하려는 이용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호텔 업계는 ‘꽃캉스(벚꽃+호캉스)’를 콘셉트로 한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객실 숙박권에 피크닉 세트와 와인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는 물론 인근 테마파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테마파크는 놀이기구를 타면서 벚꽃과 매화·튤립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26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올해 석촌호수 벚꽃 축제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석촌호수 일대는 ‘벚꽃 명소’로 통한다. 호수 산책로 2.6㎞를 따라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만드는 ‘벚꽃 터널’이 백미다. 서울스카이는 500m 높이의 전망대로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뿐만 아니라 한강·남산타워 등 서울의 전망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커뮤니티에서 매직아일랜드 벚꽃 항공샷이 서울스카이에서 촬영된 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전망대 밖으로 나와 더 스릴 넘치게 벚꽃을 구경할 수도 있다. 서울스카이의 시그니처 어트랙션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어트랙션이다. 상공 541m의 높이에서 다리를 건너며 벚꽃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롯데월드 측은 “평소에는 서울스카이 방문객이 낮보다 밤에 더 많다”며 “봄 시즌에만 벚꽃 때문에 낮에도 방문객이 서울스카이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놀이기구를 타면서 벚꽃 구경을 원하면 서울랜드가 안성맞춤이다.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타면 급하강, 720도 트위스트 구간 이후 벚꽃 사이를 뚫고 지나갈 수 있다. 롤러코스터 외에도 서울랜드 전역에는 20년 이상의 벚나무가 줄지어 있다. 특히 쥬라기랜드 주변에 오래된 벚나무가 심겨 있어 서울랜드 내 가장 화려한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벚꽃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쥐라기 공룡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에버랜드에는 매화가 만발하는 ‘하늘정원길’이 있다. 하늘정원길 외에도 에버랜드 곳곳에 봄꽃이 가득하다. 4월 초에는 에버랜드 전역에 벚꽃·튤립·매화가 만개한다. 상상 속 요정 마을 ‘페어리타운’으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는 튤립뿐만 아니라 수선화·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 봄꽃이 만발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랜드


에버랜드 요정마을 '페어리 타운'


레고로 만든 특별한 꽃을 구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레고랜드는 이번 달 29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봄 시즌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를 통해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레고랜드 입구에서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봄 테마 대형 포토존을, 레고시티 광장에서는 다양한 보태니컬 제품 및 플라워 팝업 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레고닌자고월드의 벚꽃 캠프, 미니랜드 내 벚꽃존, 오감 만족 꽃캉스 등 파크와 호텔 전역에서 가족이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벚꽃 시즌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제주도에 이색 숙소를 추천한다. 제주도는 국내 여행지 중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제주 최대 벚꽃 축제인 ‘전농로 왕벚꽃 축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벚꽃 시즌 한국인 게스트가 위시 리스트에 많이 담은 대표적인 숙소로 제주 한림읍, 모네의 숲이 꼽힌다. 이 숙소는 전국 예술인이 모여 작품 활동을 하는 문화 예술인촌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위치한 독채 숙소다. 제주 중산간의 유려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으로 차로 약 7분 거리에는 국가 지정 민간 정원인 ‘생각하는 정원’이 위치해 꽃과 나무 사이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차로 약 10분 거리에는 벚꽃길 명소로 유명한 한림공원도 위치해 있어 일상을 벗어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봄꽃 여행객을 위해 ‘불꽃쎄일’을 진행한다. ‘원데이 핫딜’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객실과 테마파크 이용권을 특가로 제공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시그니엘서울은 1박과 벚꽃 칵테일 바우처 2매로 구성된 ‘조이풀 스프링’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에서는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여 만개한 봄꽃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신라호텔은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도 오픈한다. 온수풀에서 남산의 벚꽃을 여유롭게 조망할 수 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서울과 제주에서 봄 피크닉을 주제로 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벚꽃이 만발하는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블라썸 피크닉 패키지’를 다음 달 30일까지 판매한다.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은 노란 유채꽃 물결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오름 피크닉 패키지’를 5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시그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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