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최근 5연임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27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당 중앙 외교위원회는 쫑 서기장이 전날 푸틴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 증진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이 곧바로 초청 제안을 수락해 방문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외교위는 설명했다.
또 쫑 서기장은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푸틴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와 관계는 베트남 외교 정책에 있어서 최우선 순위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푸틴은 양국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해왔으며 베트남은 언제나 러시아의 믿을만한 친구라고 화답했다.
더불어 양국 지도자는 안보, 국방, 경제, 교역 및 문화, 관광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1950년 수교했으며 2012년에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비동맹'을 표방하는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등 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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