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의 상징으로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0 총선 유세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박 의원까지 총선에 등판하면서 친명과 비명 간 신경전은 잠시 휴전 상태를 맞게 됐다.
박용진 의원실은 29일 공지를 통해 "이번 총선 첫 주말 유세 기간 동안, 민주당의 격전지인 강남‧서초‧송파 지역 선거 지원에 나선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실은 "오는 3월 31일에 서울 강남병(박경미 후보), 서초을(홍익표 후보), 송파갑(조재희 후보), 송파을(송기호 후보), 송파병(남인순 후보)를 지원하러 간다"고 알렸다. 이어 "격전지에서 고생하는 후보들을 지원하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분전할 예정"이라며 "박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과 영남 격전지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울산과 대구경북 선거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이 활동 재개를 선언한 것은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 전략 결선에서 탈락한 지 열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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