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었고, 1명이 숨졌다. 사고로 인해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께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고가차도에서 레미콘 차량이 전복돼 1톤 탑차가 깔리면서 13중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중상 1명, 경상 3명을 포함해 현장에서 17명을 구조했다. 부상자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탑차 운전자 A씨는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 42분께 전복된 레미콘 차량을 세우는 등 상황이 종료됐다.
남은 사고 현장 정리를 위해 드론이 투입되는 한편, 월릉교~돌곶이역 구간 교통이 통제돼 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성북구청은 인근 도로로 우회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레미콘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정차된 앞차에 추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록장치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이유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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