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은 실종자들이 119구조견 ‘강호’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10분께 구좌읍 덕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7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소방 당국은 구조견 강호(5살·암컷·저먼 셰퍼트)와 합동 수색을 진행했고, 40분 만에 A씨 등을 발견해 구조했다. 가시덤불이 많고 숲이 우거져 있어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강호가 실종자들을 찾아냈다.
강호는 국가 공인 복합임무(산악·재난) 1급 자격을 취급한 구조견이다. 지난해 제주에 배치 받은 이후 약 50여 건의 사고현장에서 맹활약했다.
A씨와 B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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