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의 누적 이용객이 개통 첫날인 30일 8000명을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일 평균 이용객 수요(2만1522명)의 40% 수준이라지만, 개통 첫날 기준으로는 양호한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GTXX-A 수서~동탄 구간 누적 승객은 8480명을 기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운행 첫 날이 주말이라 가족 단위의 나들이 승객들이 많았고, 승강장 대기줄이 2줄씩 만들어지는 등 서울 지하철만큼 붐비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30분 동탄을 출발한 첫차에는 265명이, 수서에서 출발한 첫차에는 157명 등 총 422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동탄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첫차에 탑승하며 GTX의 개통을 기념했다.
GTX-A 열차는 이날 총 104회 운행된다. 오후 3시 기준 상·하행 열차 운행는 그 절반 수준인 50회 정상 운행됐다.
국토부는 각 역에 10명가량의 안내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안내요원의 수를 늘려 각 역에 20∼30명가량을 배치했다.
GTX-A 열차는 이튿날 오전 1시께 마지막 열차가 각 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하루의 운행을 종료한다. 배차 간격 시간은 출퇴근 시간에는 17분, 평소에는 20여분이다.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중에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의 구성역은 6월 말 개통할 예정이다.
GTX 개통은 1899년 국내 첫 철도인 경인선 개통 후 125년만, 1974년 서울지하철 개통 50년만, 2004년 KTX 개통 20년 만에 이뤄졌다. GTX-A 노선은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14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2016년 10월 착공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