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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아동도서전에 국내 출판사 32곳 참여…이금이 작가 안데르센상 후보로

전년 26곳에서 32곳으로 늘어

/사진 제공=출협




이탈리아 보로냐에서 열리는 제61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들이 32곳이 한국관 운영에 참여한다.

1일 한국관 운영을 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올해 지난해 보다 규모가 32개의 국내 아동 도서 전문 출판사가 참여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6개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아동 도서에 대한 국제 출판 최신 정보를 나누고 저작권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는 전 세계의 우수한 아동 출판사를 조명하기 위해 ‘올해 최고의 아동 출판사상(BOP)’을 매년 수여한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4개국의 5개 출판사가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 참가사인 ‘북극곰’과 ‘킨더랜드(반달)’ 2개 출판사가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BRAW)’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올해 라가치상 공모에는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의 출판사들이 3355종의 도서를 출품했다. 라가치상은 픽션(창작), 논픽션, 오페라 프리마, 코믹스, 토들러 등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야별로 대상(winner) 1권과 우수상(special mention) 2~3권을 선정한다. 올해 한국 작품 중에서는 코믹스-초급 독자(early reader) 부문에 김지안 작가의 ‘달리다 보면(웅진주니어 펴냄)’과 서현 작가의 ‘호랭떡집(사계절출판사 펴냄)’이 수상했고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는 최연주 작가의 ‘모 이야기(엣눈북스 펴냄)’가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 제공=출협


아동 문학계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의 최종 수상자도 오는 8일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의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제정된 상으로,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공헌한 글과 그림 작가를 한 명씩 선정한다. 2022년 한국인 최초로 이수지 그림책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올해는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6인 중 글 작가 부문에 이금이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안데르센상 글 작가 부분 최종 후보에 한국인이 오른 것은 이금이 작가가 처음이다.

출협은 이번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가를 통해 한국 아동 도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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