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서 성비위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일 경찰청은 지난달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A 경감이 부하 직원인 여경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 경감은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 내부에서는 음주 폭행 시비에 휘말리거나,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내 대기발령 조치를 받는 등 경찰 내부에서 각종 비위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오전 1시 22분께 서울 강동경찰서 관내 한 지구대 소속 30대 여성 순경 한 명은 술에 취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의 한 아파트 정문 인근에서 잠이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순경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지만, 그는 경찰이 자신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위력이 있었다며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의 주취 사고가 이어지자 경찰 지휘부는 경찰 내부 기강 해이에 대해 경고장을 날리기 시작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또한 지난 6일과 11일 연달아 일선 경찰들의 비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조 청장은 “관리자에게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며 일선 서장들에게 책임을 물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휘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음주 폭행 사고는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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