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이 수술이 불가능한 간암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병용요법 후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이후 후속 투여를 통해 완전 관해까지 도출했다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들은 간 절제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의 간암이 절제가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 수술 후 1년 반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간암의 재발이나 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전환치료(conversion therapy)라는 새로운 치료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전성이 높은데다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간암 전신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요법은 티로신 효소억제제(TKI) 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ICI) 간의 병용치료다. TKI 약물인 리보세라닙과 ICI 약물인 ‘캄렐리주맙’은 해당 조합의 약물로서는 유일하게 간암 1차 치료 분야에서 2년에 가까운 환자생존기간(mOS)를 입증했다. 현재 허가된 치료제와 달리 간기능이 비교적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도 동일한 약효를 입증했다.
심경재 HLB그룹 상무는 “간암신약의 FDA 허가 후 진행할 후속임상에 대해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계속 늘고있다"며 "리보세라닙의 확장성은 표준치료제를 넘어 시장 자체의 판도를 바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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