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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홍콩서 상장 폐지

연간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못지켜

‘완커’ 주가도 사상 최저치 기록

AFP연합뉴스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이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HKSE)는 이날 비구이위안은 연간재무결과 보고서 발표를 연기한 비구이위안의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비구이위안은 이날 오전 9시 개장부터 상장 폐지됐다.

한 때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10월 달러화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후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비구이위안은 지난주 "업계의 지속적인 변동성으로 인해 그룹이 직면한 운영 환경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채무 구조조정에 따라 정보를 수집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적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간재무결과 보고서 제출 시한은 지난달 31일까지였다.



부동산 투자자인 킹보드 홀딩스(에버 크레딧)이 제기한 비구이위안의 청산 청원에 대한 첫 번째 심리는 오는 5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중국 부동산 업계는 2021년 정부가 대형 개발업체의 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한 이후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했다.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이 지난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데 이어 경쟁사인 헝다(차이나 에버그란데)는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았다.

또 이날 중국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차이나 반케)의 주가가 사상 최저치인 4.75 홍콩달러(한화 821.23원)로 마감했다. 앞서 완커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공시하고 투자자들에게 향후 2년 동안 부채를 줄여 현금 흐름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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