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는 3일 본인 자녀에게 제기된 ‘갭 투자’ 의혹에 대해 ‘합법적이고 투명적인 절차를 거쳐서 실거주 중’이라며 “허위사실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 후보는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제 딸 부부는 살고 있는 전셋집의 계약만료 시기에 맞춰 출퇴근 거리가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구입했고, 현재 실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금융권 대출 등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도 거쳤다”면서 “한 번도 전세를 낀 채로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으며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해선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라디오 토론에서 ‘(딸이) 10억 끼고 그 다음에 전세까지 껴서 샀다’라고 한 발언을 명확한 근거나 당사자의 충분한 반론 없이 보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을 왜곡 보도한 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기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기호일보 의뢰로 진행해 발표한 경기 화성을 여론조사에서 공 후보는 44.7%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29.1%)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20.2%)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3월31일~4월 1일 양일간 경기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유선 10%+무선 9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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