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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만 확인' 尹-전공의 만남 이후… 의대 교수들 머리 맞댄다

尹 "전공의 입장 존중하겠다"지만

이견 커… 교수들 후속 대책 논의할 듯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다음날인 5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회의를 연다. 정부와 의료 공백 당사자인 전공의 간 첫 만남이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난 만큼 전의비는 추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의비는 이날 오후 7시 온라인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20개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단체로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별도 단체다.



전의비는 전날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과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한 뒤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할 때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면담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세한 설명 없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한 줄의 소감만을 남겼다. 의대 2000명 증원 관련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의정 갈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속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전의비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면담 하루 전날인 3일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전공의와 대화를 제안한 것에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면서도 “무조건 만나자고 한다면 대화 제의에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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