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2000억 원 규모의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 조성 등 바이오 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강원자치도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강원 첨단 바이오헬스 육성 전략 자문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춘천시 및 홍천군, 도내 혁신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원 첨단 바이오헬스 육성 현황 및 향후 추진 전략에 대한 발표와 점검,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국가와 강원자치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자문과 열띤 논의도 진행됐다.
강원자치도는 지난 25년 간 지역 주도로 자생적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온 국내 유일한 지자체다. 1998년 춘천시가 ‘생물산업육성시범도시’로 지정되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등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졌고, 2018년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에 이어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되며 연구개발 역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2021년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성, 바이오의약분야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되는 등 대규모 국가사업 수주를 통해 바이오헬스 원천기술의 산업화 연계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AI 헬스케어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며 보건의료데이터 규제해소와 AI 글로벌 실증환경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 국가 첨단 바이오헬스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바이오헬스산업혁신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 틀을 마련해,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퍼즐을 완성해 가고 있다.
김 지사는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선정된다면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3종 세트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향후 춘천-홍천 중심의 AI 기반 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과 실증에 특화된 단지 조성을 통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벨트 완성에 일조한다는 구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