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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모델 통해 현실 세계 결과 예측…광명시, 디지털 트윈 기술 행정 적용

결과 예측 통한 합리적 정책 결정 가능

안전사고 예방·혁신 서비스 제공 기대

광명시 데이터플랫폼 페이지. 사진 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가상모델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행정에 적용한다. 시는 현실 세계의 사물, 시스템, 환경을 가상 세계에 복제한 디지털 모델인 디지털 트윈을 행정과 접목함으로서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혁신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 자가통신망 안전관리 체계 구축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2차원 ‘광명시 데이터맵 플랫폼’과 3차원 ‘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개발했다. 두 플랫폼 모두 1월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2월 중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엑셀, 캐드(CAD) 등 파일 형태로 산재해 있는 자가통신망 행정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 플랫폼에 2차원, 3차원 데이터로 구축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명시 데이터맵 플랫폼은 위치 기반 데이터를 구축해 지중·가공 케이블, 맨홀, CCTV 등 광명시 자가 통신망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시설 유지관리와 굴착공사 등이 가능해 안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국토 플랫폼은 맨홀, 가로등, 전신주, 도로 전광표지, 스마트 교차로 등 18개 시설 정보를 3차원으로 구축했다.



두 플랫폼이 구축됨에 따라 광명시 자가 통신망 시설 현황을 한눈에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시설 모의 배치로 행정업무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으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모바일 기기로 현장에 가지 않아도 시설을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자가통신망을 시작으로 상·하수도, 열 배관 등 지하시설물과 교량·육교 등 중요한 도로시설물을 플랫폼에 담아 도시 안전관리 체계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자가통신망은 광명시가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하는 통신망으로 CCTV 관제, 버스정보시스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행정망 등에 사용되는 통신망을 뜻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신속하고 합리적인 행정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해 혁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기관별·부서별로 산재된 행정 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정책플랫폼을 구축해 오는 2월부터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어,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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